top of page
검색


나의 선종의 그때가 가을이었으면
박완서 작가의 에세이집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에 나오는 ‘그때가 가을이었으면’이란 글을 공감하며 나의 가을 선종을 꿈꾼다. 그렇다고 내가 내 생활의 톱니바퀴와 각박하게 엇물려 놓은 게 어찌 계절뿐일까. 사람과의 관계 또한 그렇다....
didimausi
7월 3일6분 분량


윤석열 내란이 쉽게 끝나지 않고 진행중인 이유?
영남대 정영기 교수는 한 칼럼에서 한국이나 세계의 정치현실에 대해서 ‘극단주의 시대’를 비껴가지 않는다고 진단한다. [정동칼럼] 극단주의 시대(경향신문 2025.2.9.) 극단주의 유령이 세계를 배회하고 있다. 독일의 대안당과 프랑스의...
didimausi
3월 17일9분 분량


진짜 사랑은 언젠가는 상대방의 마음에 가서 닿는다는 사실
“내가 이제 여러분에게 더욱 뛰어난 길을 보여주겠습니다”하신 바오로 사도의 코린토1서 13장만큼 사랑의 핵심을 잘 정의한 내용도 없다고 본다. 그중에도 7절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라는 구절을 권대웅 시인은 <살아가는 동안 깨달은...
didimausi
2024년 7월 15일5분 분량


바람직한 목자상 - 원로사목자 안충석 신부와의 ‘만남’ III
바람직한 본당신부상을 찾아서 – 성 요셉과 성모 마리아 목자상! 오: 이제 조금씩 신부님께서 생각하시는 바람직한 목자상에 근접하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성체성사 사랑의 나눔을 통해,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느님 의 완전하심과 같이 우리도 그...
didimausi
2024년 7월 9일6분 분량


바람직한 목자상 - 원로사목자 안충석 신부와의 ‘만남’ II
파견•선교공동체로서 본당, 이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 맛보기 안: 은퇴하고 난 뒤, 교사를 하던 일원동성당 한 여교우가 “학교에서 인생 선배로서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해 주곤 했는데, 신부님 주일미사 강론이 많 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제 그 강론을...
didimausi
2024년 7월 9일10분 분량


바람직한 목자상 - 원로사목자 안충석 신부와의 ‘만남’ I
오민환(오): 지난 <기쁨과희망> 32호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라는 제목의 ‘만남’은 신부님의 정의구현사제단 활동에 집중한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 ‘만남’에서 신부님의 신앙과 사회참여적 영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신부님의 영성이...
didimausi
2024년 7월 9일9분 분량


내 마음속에 언제나 태양이 떠 있다!
그의 일생을 담은 다큐멘터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헬렌 켈러가 초등학생 나이에 우물가의 물을 손바닥에 부으면서 물(water)이란 단어와 손바닥의 느낌을 연결하면서, 주위 모든 사물과 자연을 자신의 몸으로 느끼며 소통하는 순간이다. 헬렌이...
didimausi
2024년 6월 7일5분 분량


나의 진정한 정체성과 행복의 비밀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은 인간 행복의 비밀을 간직한 듯 하다. 우선 지금, 이 순간의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의 작가 에크하르트 톨레는 이렇게 말한다. 나란 에고는 오랫동안 조건들이 지어진 마음의 방식일 뿐이다. 그것은...
didimausi
2024년 6월 7일5분 분량


정치는 아무나 하나 국민도 국민 나름이지
어느 날 아침에 받은 문자메시지다. 내용은 대충 이렇다. 정치는 아무나 하나? 그런 것이라면 나 같은 무지렁이요 무식자라도 진즉에 했겠지. 날강도가 뭐하듯이 돈, 권력, 명예가 하루아침에 굴러들어오는데 왜 지금까지 정치 안 하고 버티겠소. 지금은...
didimausi
2024년 5월 30일5분 분량


사랑하는 것을 따라가라. 네가 갈 길을 찾아 얻으리라!
어느 누군가가 ‘지금까지 살면서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 “후회되는 일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후회되는 일은 나 자신의 회개로서,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인 다른 인생의 길을 찾아 얻지 못한...
didimausi
2024년 5월 30일8분 분량


내 인생이란 다큐멘터리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란 류시화 시인의 책에 나온 ‘인생이란 영화다’라는 글을 보며 내 인생의 마지막을 묵상한다. 우선 시인의 글을 먼저 소개한다. 지금까지 영화 한 편을 제작했습니다. 제목은 「인생The Life」입니다, 감독은 저...
didimausi
2024년 5월 20일6분 분량


내탓이로소이다! - 타인의 문제는 노 프라블럼, 내 문제는 빅 프라블럼
류시화 시인은 쓴 최근 책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에서 ‘타인의 문제는 노 프라블럼, 내 문제는 빅 프라블럼’이라 한 글을 읽고 묵상해본다. 류 시인은 인도 갠지스 강변 바라나시에서 머물 때 종종 찾아오는 한 지인과 짜이차를 마시면 나누던...
didimausi
2024년 4월 26일6분 분량


눈멀고 귀먹은 자들의 국가 - 세월호 참사 10주기 미사 후에
진도 팽목항 세월호 참사 십 주기 기억미사를 다녀왔다. 다음날 매일 아침 문자 메시지를 보내오는 지인이 이산하 시인의 글(‘유언’)을 보내왔다. 묵상을 하게 되는 글이었다. “구하고 난 나중에 나갈게. 우리 승무원은 마지막이야.” ㅡ故 박지영...
didimausi
2024년 4월 19일6분 분량


항상 주 안에 거듭 태어나십시오! - 하느님의 자녀로 사는 길
예수님께서 바리사이 가운데서 니코데모와 나눈 대화이다(요한 3,1-7 참조). 예수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니코데모: 이미 늙은 사람이 어떻게 또 태어날 수...
didimausi
2024년 3월 21일5분 분량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 -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창립 멤버 안충석(루카) 신부와의 ‘만남’ III
가만히 있지말라! 오: 신부님께서는 박정희, 전두환 두 군부독재 정권 아래서 ‘가만히’ 있지 않으셨습니다. 시대의 징표에 따라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그분이 살아가셨던 삶을 쫓아가려 했던 행보로 보입니다. 성당 문을 닫아걸고 개인의 구원만을...
didimausi
2024년 3월 21일5분 분량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 -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창립 멤버 안충석(루카) 신부와의 ‘만남’ II
정의구현사제단은 지렁이가 꿈틀대듯 시작되었다 안: 그렇죠. 그것이 사제단 태동의 정신적, 영적 배경이 되겠지요. 바티칸공의회가 문헌으로 남겨 놓은 것을 한국주교단이 서랍 속에 넣어두었다면, 사제단은 그 문서를 꺼내 실천에 옮겼습니다. 당시 우리는...
didimausi
2024년 3월 21일10분 분량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 -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창립 멤버 안충석(루카) 신부와의 ‘만남’ I
나의 사제직은 어머니의 것 – 그 어머니에 그 아들! 오민환(오): 신부님께서 연구원 이사로도 계셔서, 자주 뵙기도 했는데 이렇게 ‘만남’이라는 주제를 놓고 대화를 나누니 색다른 느낌입니다. 더 반갑고 좋은 만남의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선...
didimausi
2024년 3월 21일8분 분량


예수 말씀, 내 삶의 의미와 실천
요한복음서 시작은 이렇다.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그분께서는 한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didimausi
2024년 3월 8일6분 분량


마리아 막달레나, 성서가 전해주는 사랑의 화신
성서 속 여인상은 인류 첫 조상 아담이 ‘이는 내 살이요 내 뼈“라며 이름을 부르며 찾았던 에와처럼, 사랑받기를 갈망하는 실존의 반영이다. 하느님과 남편의 사랑을 받은 여인은 또 다른 자기 생명의 분신으로 자녀들을 낳고 모성애로 키운다. 인간은...
didimausi
2024년 2월 16일7분 분량


사랑은 아는 게 아니라 행동하는 것!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것은 다만 알지 못하는 것이다. 안다는 것은 행함의 시작이다. 행동은 앎의 완성이다. 성인은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을 하나라고 가르쳤다. 다만 어쩔 수 없이 지행(知行)을 나누어 설명할 뿐이다.(왕양명, <전습록(傳習錄)>...
didimausi
2024년 2월 13일5분 분량
bottom of page

